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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폴레(CMG) 기업 개요

치폴레 멕시칸 그릴(Chipotle Mexican Grill, CMG)은 미국의 다국적 프리미엄 패스트 캐주얼 식당 체인입니다. 부리또와 타코 등 멕시칸 스타일의 메뉴를 고객 앞에서 즉석 조리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유명하며,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로 빠르게 음식을 제공하는 새로운 외식 트렌드를 개척했습니다. 1993년 셰프 출신의 스티브 엘스(Steve Ells)가 첫 매장을 열었고 이후 폭발적 인기로 성장하여 미국 전역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진출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 매장 수는 2024년 중반 기준 3,500곳을 넘어섰으며, 대부분 직영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요 메뉴인 미션 스타일 부리또와 볼(bowl)은 주문과 동시에 맞춤형으로 만들어져 빠른 서비스와 품질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러한 강점 덕분에 치폴레는 맥도날드 등이 주도하던 패스트푸드 시장에서 패스트 캐주얼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연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치폴레 허니 치킨

 

2025년 최신 성장 요인 및 시장 전망

치폴레는 2025년에도 꾸준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향후 성장을 견인할 전망입니다.

 

미국 내 점포 확장 가속 및 디지털 주문 증가

치폴레는 매년 공격적으로 신규 매장을 열어 미국 내 점포 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2024년에도 285~315개의 신규 매장 오픈 계획을 밝혔으며, 1분기에만 47곳을 추가해 총 매장 수를 약 3,500개까지 늘렸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북미 매장을 두 배 수준인 7,000개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와 함께 모바일 앱과 웹 주문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매출 비중이 약 35% 수준으로 높아져, 편의성을 중시하는 현 소비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치폴레인(Chipotlane)이라 불리는 드라이브스루 픽업 전용 레인 도입으로 디지털 주문이 더욱 활성화되어, 드라이브스루 매장의 매출이 일반 매장 대비 15%가량 높게 나타나는 등 효율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2024년 11월에는 미국 내 1,000번째 치폴레인 매장을 오픈하며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습니다.

 

유럽 및 해외시장 개척 본격화

미국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힌 치폴레는 이제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캐나다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 진출해 있지만 국제 매장은 2024년 기준 50여 곳에 불과해 초기 단계입니다. 이는 맥도날드(전 세계 4만여 개 매장) 등 글로벌 외식 체인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잠재 성장 여력이 매우 큰 편입니다. 2023년에는 중동 쿠웨이트에 첫 매장을 여는 등 새로운 지역에도 발을 넓혔습니다.

 

향후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현지 입맛에 맞는 메뉴 개발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입니다. 현지 파트너십과 철저한 식재료 현지화로 해외 시장 안착을 도모하고 있어, 글로벌 프랜차이즈로의 도약 가능성이 주목됩니다.

 

인플레이션 대응 가격 전략 및 메뉴 혁신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식재료비와 인건비가 상승함에 따라 치폴레도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치폴레는 가격 전가 전략을 신중히 펼치고 있는데, 2023년 10월 이후 약 1년 만인 2024년 12월 전국 매장 가격을 평균 2% 인상하며 비용 증가분을 일부 반영했습니다. 아보카도 가격이 전년 대비 19% 폭등하고 소고기 등 원재료비가 상승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다행히도 충성도 높은 고객층 덕분에 가격 인상 후에도 방문객 수는 꾸준한 모습을 보였고, 실제로 2024년 1분기에는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모든 소득층에서 트래픽이 증가하는 탄탄한 수요를 확인했습니다.

 

한편, 메뉴 혁신을 통해 고객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어내는 전략도 주효하고 있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한정 판매한 스모크드 브리스킷과 치킨 알 파스토르와 같은 신메뉴(LTO, Limited Time Offer)가 큰 인기를 끌며 거래 건수 5.3% 증가에 기여했고, 이에 힘입어 연간 동일 매장 매출이 7.4% 상승했습니다.

 

치폴레는 향후에도 주기적인 신메뉴 출시와 키친 효율화로 고객 유입을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실제로 2025년에는 테스트에서 호평을 받은 허니 치킨과 같은 신메뉴를 출시해 전년도 LTO의 성공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처럼 가격과 메뉴 측면에서 프라이싱 파워제품 혁신을 병행하여 매출 성장과 고객 만족도를 모두 잡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식품 안전 강화 및 ESG 경영 추구

치폴레는 2015년 식중독 사태를 계기로 식품 안전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으며, 현재까지도 업계 최고 수준의 위생 관리 프로토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 매장 직원을 대상으로 분기마다 식품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매니저와 팀원들의 위생 준수 여부를 보상 지표에 연결해 철저히 관리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Food with Integrity”라는 치폴레의 철학과 맞닿아 있으며, 신선한 식자재 공급망 관리와 조리 과정의 표준화로 고객 신뢰를 회복했습니다.

 

동시에 ESG 요소도 경영 전반에 통합하고 있습니다. 2022년부터 경영진 연봉의 15%를 온실가스 감축, 포장재 재활용, 다양성 강화 등의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 여부에 연계하였고, 매년 친환경 식재료 사용 확대 목표를 상향 설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2년에는 유기농 및 지역 농산물 구매량 목표를 5,500만 파운드에서 5,700만 파운드로 상향 조정하여 달성했습니다.

 

이 밖에도 매장 내 퇴비화 시설 도입 확대, 친환경 포장재 개발, 지역사회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Better World’를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ESG 경영 강화로 기업 평판과 고객 충성도가 높아져 장기적 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5년 실적 분석 및 주가 동향

치폴레 2020~2024년 연간 매출 성장 추이 (데이터 출처: 회사 IR 및 MacroTrends)

 

치폴레는 2024년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2024년 연간 총매출은 전년 대비 14.6% 증가한 113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영업이익률 개선에 힘입어 순이익은 15.34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12.29억 달러) 대비 크게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레스토랑 수준(동일 매장) 매출 성장률은 7.4%에 달했는데, 메뉴 가격 인상 효과(약 +2%)보다 고객 트래픽 증가(+5.3%)가 주된 요인이라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경기 침체 우려와 물가 상승 속에서도 실제 방문객 수가 늘어난 것으로, 이는 치폴레의 브랜드 파워와 꾸준한 메뉴 투자에 힘입은 결과로 해석됩니다.

 

매장 수 역시 계속 증가하여 2024년 한 해에만 304개의 신규 매장을 열었고, 그 결과 연말 기준 전 세계 총 3,7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새로 연 매장의 84%가 드라이브스루 시설을 갖춘 치폴레인 형태로, 향후 디지털 및 오프프레미스(off-premise) 매출 증가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주가 측면에서도 치폴레는 최근 몇 년간 강한 상승세를 보여주었습니다. 2023년 한 해 주가가 약 65% 급등한 데 이어, 2024년에도 연말 기준으로 약 32%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2024년 6월에는 주당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러 6월 18일 사상 최고가 $68.55(액면분할 조정 후 기준)를 기록했고, 이를 계기로 50대 1 주식 액면분할을 실시하여 주당 가격을 약 $66 수준으로 조정했습니다.

 

이 분할은 치폴레 역사상 최초의 주식분할로, 높은 주가로 접근이 어려웠던 개인 투자자와 직원들에게 소유 기회를 넓히기 위한 결정이었습니다. 분할 이후에도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주가는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2024년 말에는 약 $60.3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만 2025년 초반 주가 흐름은 다소 조정 국면을 보였습니다. 1분기 들어 미국 내 한파와 폭설 등 계절 요인으로 외식 수요가 주춤했고, 전년 동기 높은 기준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일시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는 연초 대비 3월 중순까지 약 18% 하락한 $49 내외로 내려왔습니다. 회사 측도 2025년 1분기 동일 매장 매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 초반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며 조심스러운 가이던스를 제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단기적인 요인에 불과하며, 연간으로는 낮은 한 자릿수 중반의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월별 매출은 2분기부터 정상 궤도로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있으며, 시장 애널리스트들 역시 치폴레의 장기 성장성에는 변함이 없다며 일시적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또한 2025년에도 315~345개의 신규 매장 개설 계획(80% 이상 치폴레인)을 공개하는 등 실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처럼 2024년의 호실적과 공격적 매장 확장 계획을 바탕으로, 치폴레 주가는 조정 이후 다시 우상향 추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쟁사 비교: 파네라, 샐러드 앤 고, 타코벨

치폴레의 경쟁 구도는 프리미엄 패스트푸드 영역에서 다각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는 유사한 패스트 캐주얼 컨셉의 업체들과, 간접적으로는 전통 패스트푸드 체인들과 경쟁하고 있는데, 몇 가지 주요 경쟁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파네라 브레드(Panera Bread)

파네라는 미국 전역에 2,200여 개 매장을 가진 베이커리 카페형 패스트 캐주얼 체인으로, 치폴레와 더불어 업계 선두권에 있습니다. 샌드위치, 수프, 샐러드, 베이글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며, 특히 아침 식사와 런치 수요를 공략하는 강점이 있습니다. 디지털 전략 측면에서 파네라는 업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기업 중 하나로, 키오스크 주문과 모바일 앱에 일찌감치 투자하여 매출의 50% 이상이 디지털 채널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MyPanera라는 방대한 규모의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5천만 명이 넘는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월 정액으로 커피와 음료를 무제한 제공하는 구독형 모델(Unlimited Sip Club)을 도입하는 등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브랜드 포지셔닝 면에서 치폴레가 젊은층의 캐주얼 런치/디너에 강하다면, 파네라는 폭넓은 연령대의 고객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머물 수 있는 제3의 공간 이미지를 갖추고 있어 약간의 차별화가 있습니다. 두 기업 모두 건강한 이미지를 내세우지만 메뉴 구성은 상이하기에, 직접적인 경쟁보다는 각기 다른 니치 시장을 공략하며 공존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샐러드 앤 고(Salad and Go)

샐러드 앤 고는 최근 각광받는 헬시 패스트푸드 트렌드의 신흥 강자로, 미국 남서부를 중심으로 급성장 중인 드라이브스루 샐러드 체인입니다. 애리조나주에서 시작하여 텍사스, 오클라호마, 네바다 등지에 진출했고 현재 약 14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메뉴는 신선한 샐러드, 랩, 스무디 등에 집중되어 있고, 드라이브스루 전문 운영으로 회전율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입니다.

 

6달러 이하의 낮은 가격대로 건강식을 빠르게 제공한다는 콘셉트 덕분에, 값비싼 샐러드를 판매하는 스위트그린(Sweetgreen) 등의 기존 프리미엄 샐러드 체인과 구별되는 가성비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치폴레 입장에서는 샐러드 앤 고가 아직 사업 규모는 작지만 가격 민감도가 높은 고객층을 일부 흡수할 수 있는 잠재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향후 샐러드 앤 고가 미전역으로 확장하고 메뉴 라인업을 늘릴 경우, 헬시 퀵서비스 시장에서 치폴레와 정면 경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지리적으로 한정된 지역 체인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치폴레에 큰 위협이 되기보다는, 시장 트렌드의 변화를 보여주는 참고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타코벨(Taco Bell)

타코벨은 멕시칸 푸드를 내세운 미국 최대의 패스트푸드 체인으로, 치폴레와는 음식 유형은 비슷하지만 시장 포지셔닝이 상당히 다른 경쟁자입니다. 전 세계 매장 수가 7,000여 개에 달하고 모기업인 얌!브랜즈(Yum! Brands) 산하의 거대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Drive-thru 중심 QSR(Quick Service Restaurant) 모델을 채택해 주문 즉시 빠른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낮은 가격과 풍성한 양으로 10대~20대 젊은 층의 간편한 한끼나 야식 수요를 공략합니다. 타코벨의 핵심 전략은 “맛있고 저렴한 배부른 음식”으로 건강보다는 가성비와 중독성 있는 맛을 강조하고 있어, 신선함과 웰빙을 내세우는 치폴레와 대비됩니다.

 

실제로 타코벨은 치폴레, Moe’s Southwest Grill 등을 경쟁 상대로 인식하고 있으나, 이들 경쟁사에는 드라이브스루 옵션이 없어 타코벨이 더 빠르고 캐주얼한 심야 식사로 차별화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시장 점유율 면에서 타코벨은 미국 QSR 시장의 약 4~5%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며, 끊임없는 메뉴 개발(예: 타코 셸에 치킨을 사용한 치킨타코 등)과 한정판 프로모션으로 젊은 고객 충성도가 높습니다.

 

치폴레는 이러한 타코벨과의 간접 경쟁에서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를 내세워 차별화하고 있으며, 최근 치폴레인 도입으로 드라이브스루 기능까지 확보하면서 타코벨의 강점을 일부 따라잡고 있습니다. 두 기업의 경쟁은 결국 “가성비 vs 품질”, “심야 스낵 vs 건강식사”의 구도로 볼 수 있으며, 각자의 강점 영역이 분명해 당분간은 서로 다른 세그먼트에서 공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5년 치폴레 주식 투자 포인트

치폴레(CMG)는 2025년에도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를 지닌 미국 소비주로 평가됩니다. 장기 성장 스토리, 견고한 재무 구조,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성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 포트폴리오에 담아둘 만한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몇 가지 위험 요인도 존재하므로 균형 잡힌 관점에서 살펴보겠습니다.

 

탄탄한 장기 성장 잠재력

치폴레의 가장 큰 투자 매력은 앞으로도 성장할 여지가 많다는 점입니다. 미국 내 매장 수를 장기적으로 현재의 두 배 수준인 7,000개까지 늘릴 계획이고, 매장당 평균 매출(AUV)도 2024년에 32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입니다. 이는 단순히 새 매장을 열어 외형만 키우는 게 아니라, 기존 매장의 매출 효율도 개선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디지털 주문 증가와 로열티 프로그램(현재 회원 수 4천만 명 이상)을 통한 재방문율 향상으로 향후 동일 매장 매출 성장도 지속 가능할 전망입니다. 더불어 해외 시장 확장이라는 잠재적인 업사이드도 있습니다. 치폴레는 아직 해외에서는 초기 진입단계이지만, 만약 유럽이나 아시아 시장에서 현지화에 성공한다면 제2의 성장 사이클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멀티 페시트 성장 동인 덕분에 월가 애널리스트들 역시 치폴레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다수 제시하고 있습니다.

 

견고한 수익성 및 재무 구조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치폴레는 수익성 관리에 능숙한 기업입니다. 2024년 영업이익률은 약 16.9%로 전년 대비 1.1%p 개선되었고, 식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을 상쇄하면서 영업이익이 매출 증가율을 상회하는 이익 레버리지를 시현했습니다. 레스토랑 수준 마진도 26.2%로 업계 최상위권이며, 잉여현금흐름을 활용한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에도 적극적입니다.

 

부채비율이 낮고 현금 보유량이 충분해 재무 안정성이 높다는 점도 투자 안전판이 됩니다. 이러한 건강한 재무 구조는 향후 경기 변동이나 투자 확대 국면에서도 유연한 대응을 가능케 해, 치폴레의 장기 성장 전략을 뒷받침할 것입니다.

 

기술 혁신과 운영 효율

치폴레는 음식업계에서 기술 혁신의 선두주자로 꼽힙니다. 앞서 언급한 디지털 주문 시스템과 치폴레인 도입 외에도, 주방 자동화와 데이터 분석을 경영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리공정 중 품이 많이 드는 일을 돕기 위해 AI 기반 로봇인 “Chippy”를 시험 도입하여 토르티야 칩을 자동으로 튀기고, “Autocado”라는 장치를 통해 아보카도 껍질 벗기기 작업을 자동화하는 등 직원 생산성을 높이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백 개 매장의 실시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지역별 인기 메뉴를 반영하고 재고를 최적화하는 등 데이터 드리븐 운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혁신 DNA를 바탕으로 비용 최적화와 고객 경험 개선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문화는 치폴레의 지속 성장에 핵심 자산입니다. 경쟁사 대비 한 발 앞선 디지털 전환은 코로나 시기에도 빛을 발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 트렌드에 맞춰 가장 빨리 적응하는 민첩한 외식 기업으로 평가받습니다.

 

리스크 요인: 원재료 가격 변동

투자 시 유의해야 할 리스크로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압박이 있습니다. 치폴레 메뉴는 특히 아보카도, 고기, 유제품 등의 원재료 가격에 영향을 크게 받는데, 실제로 2022년 아보카도 수급 불안으로 가격이 급등했을 때 치폴레의 마진율이 일시적으로 저하되고 메뉴 가격을 인상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기후 변화나 지정학적 이슈로 농산물 공급이 불안정해질 경우 비용 구조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치폴레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구매력을 갖추고 있고, 필요 시 신속한 메뉴판 가격 조정으로 대응해 왔지만, 지속적인 식자재 인플레이션은 이익 성장세를 둔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리스크 요인: 경기 변동에 따른 소비 둔화

패스트 캐주얼 업종은 경기 민감 소비재에 속해 전반적인 소비 경기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경제가 둔화되거나 소비자 지출이 위축될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치폴레의 메뉴 판매 성장세도 완만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외식비 예산을 줄이는 소비자들이 타코벨과 같은 저가 옵션으로 이동하거나 방문 빈도를 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2025년 초 일부 투자은행에서 치폴레의 분기 실적 예상치를 하향 조정한 것도 계절 요인 이외에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입니다. 다만 과거 데이터를 보면 치폴레는 경기침체기에도 비교적 선방한 편으로, 브랜드 충성도와 대체 불가능한 메뉴 파워로 버텨낸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투자자는 거시 환경 변화를 주시하며 소비 트렌드 변화를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리스크 요인: 인건비 상승 및 규제

미국 전역에서 최저임금 인상 움직임과 노동시장 타이트 현상이 지속되면서 치폴레 역시 인건비 상승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2021년 업계에 앞서 시간당 최저 시급을 15달러 수준으로 인상해 인력 확보에 나섰고, 인력 복지 향상을 위해 학비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스트푸드 업계 전반의 인력난과 인건비 증가 추세는 치폴레의 비용 구조에 부담 요인입니다. 또한 최근 미국 외식업계에 확산되는 노조 결성 움직임도 잠재 리스크입니다. 치폴레는 스타벅스 등과 함께 일부 매장에서 노조 조직 시도가 있었는데, 노사 관계 이슈가 확대될 경우 브랜드 이미지와 운영에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큰 진통은 없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노동 관련 리스크도 중장기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2025년 이후 투자 전략

전반적으로 치폴레는 고성장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드문 외식업체로서, 향후 수년간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현재 주가수준이 절대적 고점에 근접해 있다는 지적도 있으나, 이는 그만큼 미래 성장에 대한 프리미엄을 반영한 것입니다.

 

만약 단기 실적 변동으로 주가가 조정받을 경우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최소 35년 이상의 긴 안목으로 본다면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종목으로 평가됩니다. 애널리스트들의 12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65 안팎으로 현 주가 대비 20~30% 상승 여력을 점치고 있으며, 일부 강세 의견은 $70 이상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투자 시에는 앞서 언급한 원재료비 추이, 경쟁사 동향, 소비심리 지표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분할 매수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치폴레가 아시아 등 새로운 시장 진출 또는 대규모 자본 지출 계획 발표 등 모멘텀 요인이 있을 때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관련 뉴스를 주기적으로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치폴레는 2025년에도 여전히 유망한 미국 소비주로서 포트폴리오에 담을 가치가 있지만, 단기적인 노이즈를 견딜 수 있는 중장기 관점의 투자 접근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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