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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테슬라 경영에 다시 집중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에서의 공식 활동을 그만두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백악관 각료회의에 참석한 머스크는 이 같은 뜻을 밝히며 “트럼프 행정부와 함께 일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작별 인사

2025년 4월 30일,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100일을 기념하는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머스크는 그동안 DOGE 수장으로서 정부 개혁을 추진해온 활동을 정리하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그는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원하는 만큼 머물 수 있다. 언젠가는 그는 자신의 차들을 돌보러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할 것”이라고 응답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날 머스크는 검은색 모자 위에 ‘Gulf of America’(미국만)이라고 쓰인 빨간 모자를 겹쳐 쓴 모습으로 등장해 시선을 끌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보고 “정말 멋있다. 머스크만이 그렇게 할 수 있고, 혼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역할 변화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신설한 ‘정부 효율성 부서(DOGE)’의 수장으로서, 연방 정부의 구조조정과 예산 절감을 주도해 왔습니다. 그는 비상근 특별공무원 형태로 참여했으며, 약 100일 동안 정부 조직 간 통합, 불필요한 예산 삭감 등 다양한 개혁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 경영에 다시 집중할 필요가 커지면서, 머스크는 앞으로 정부 업무에서 한발 물러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DOGE 수장직에서 공식 사임한 것은 아니며, 고용기한이 만료되는 시점에 맞춰 백악관 일정 참여를 줄이고, 향후에는 제한적인 형태로만 행정부에 관여할 계획입니다.

 

 

정치와 경영 사이

머스크의 행정부 참여는 민간 기업 CEO가 공공 행정에 깊숙이 참여한 이례적인 사례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테슬라의 실적 부진과 함께 정치적 활동에 대한 부담도 커졌고, 이에 따라 경영에 전념하려는 방향 전환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는 여전히 끈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공식 고문으로서의 영향력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가의 자리로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공식적인 활동을 줄이고 다시 기업가로서의 자리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가 DOGE를 통해 보여준 공공 개혁 시도는 정치와 민간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한편으로는 그 한계도 함께 드러났습니다. 머스크의 다음 행보는 다시 산업과 기술의 무대에서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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